[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과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10대 시민행복도시'를 목표로 부산을 다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우리 부산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1년 간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라며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오직 부산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뛴 1년이었다. 일하면서 얻은 것은 자신감이고 잃은 것은 약간의 몸무게"라고 넌스레를 떨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ndh4000@newspim.com |
그러면서 "이번 인수위에서 부산이 간절히 원하는 과제의 대부분이 국정 과제로 채택됐다"며 "2030 엑스포, 가덕도신공항, 부울경 초광역연합, 산업은행 이전과 디지털 금융중심지 부산을 비롯해 미래 부산을 위한 인프라와 기폭제들이 대거 추진력을 얻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야 지역 혁신형 균형발전과 남부권의 동부 발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고히 가지고 있다"면서 "새 정부에서 이를 구현할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됐다. 시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셔도 좋은 5년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투자가 이뤄져야 부산이 되는 도시 임을 보여줄 수 있고 그 흐름이 이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 진흥으로 연결된다"이라고 지적하며 "취임 이후 1년 이내에 3조 7000억원의 기업 유치와 투자를 이뤘다. 전년도와 비교해 10배 이상의 규모"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지산학 협력센터가 만들어지고, 25개 가까운 지산학 브랜치가 구축되고, 대학이 스스로 산업과 기업의 수요에 맞추는 혁신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여러 대학에서 시작됐다"며 "금년부터 디지털 인재 2000명을 양성하고 게임산업이 하버드대로 일컬어지는 대지펜 공대 아시아 분교를 유치하는 등 각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며 이 꿈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변모시키는 목표와 중첩된다. 부산이 최고 강점은 부산의 지리 경제적 입지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30엑스포 유치에 전 국가적 역량이 투입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소개하며 "블록체인 특구에 걸맞은 디지털 금융 중심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거래소를 조기에 만들겠다"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오페라센터와 국제아트센터의 명소화와 퐁피두센터 부산관 유치, 글로벌 ip 콘텐츠 클러스터, 게임 융복합 거점 등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문화콘텐츠 도시 부산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서부 원도심을 포함해 부산 전역에 글로벌 허브도시의 핵심 거점들을 골고루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하기에 달려 있다. 큰 숲을 보고, 길을 낼 줄 알고, 장애물을 걷어내고, 동행자들과 따듯하게 손을 잡고 갈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지금 부산에 꼭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혁신적 리더십과 민주적 리더십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이런 리더십이 부산을 얼마나 바꿔놓는지 꼭 시민 여러분께 입증해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년의 재임기간 중 부산시의회와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지방권력이 더불어민주당이었지만 일을 해보니까 시의회 견제도 중요하지만 협력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몇가지 중요한 사업은 진행이 안된 것도 있지만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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