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소득불평등 상황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약화된 성장세가 취약계층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므로 최적의 정책 밸런스를 찾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2일 화상으로 열린 '제2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류쿤 중국 재무장관,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 스즈키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
이 총재는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세 감속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는 공동성명에서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 수단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역내 금융협력 강화와 관련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감독기구'(AMRO)를 중심으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2010년에 출범한 치망마이 이니셔티브는 아세안+3(한·중·일) 회원국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 유동성을 상호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협정이다. 2023년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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