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지원 기금 관련 법 제도 즉시 정비"
"5월, 방역전문가·대북 전문가 참여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12일)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공동 성명을 내고 대북 지원을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인 태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여야가 함께 극복해야 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소속 당을 초월해 협력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실천하겠다"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12일)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공동 성명을 내고 대북 지원을 촉구했다. [사진=태영호 의원실] |
김 의원과 태 의원은 "코로나 대량 발생으로 인한 대북 지원은 인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대북 지원은 북한의 신속한 수용이 원활하도록 서비스 및 물자 공여자를 명시하지 않는 익명 방식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로 보내고 있으나 북한의 호응이 없어 불용 처리되고 있는 인도적 지원기금을 앞으로 국제기구 등에 적립해 필요시 적절히 사용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과 제도를 즉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 3개 항에 대한 공통된 인식에 기초해 북한 주민의 생명과 복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주제로, 5월 중 공동으로 방역전문가와 대북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사회와의 협의를 위해 조속히 관련 국제기구 방문 등 대외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북한 내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량 감염 사태를 공식화하고, 비축된 예비 약품을 민간에 풀고 지역 간 이동을 전면 금지하는 봉쇄 조치를 선언한 바 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