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외국 관광객 모셔라" 관광 재개 움직임에 들뜬 면세점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06:45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07:35

롯데·신세계·신라 외국인 고객맞이 채비
자가격리 면제·일본 관광 재개 기대감↑
엔저 변수·中보따리상 돌아와야 실적 회복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지난 3월 말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면세점이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면세점들은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매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지속되는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과 중국 봉쇄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주말을 앞둔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22 mironj19@newspim.com

◆늘어난 외국 관광객에 면세점 이벤트·리뉴얼 한창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은 외국인 고객 맞이를 위한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31일까지 온·오프라인 쇼핑 대축제를 진행한다. 최근 강달러 기조 속에서 높아진 원달러 환율을 고려한 '다이내믹 환율 보상 이벤트'를 통해 구매일 기준 롯데면세점 시내점 매장환율 및 구매금액에 따라 LDF페이를 최대 3만5000원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뷰티 매장 개편에 이어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진행한다. 지난 2년간 휴점 상태였던 면세점 인기 카테고리인 전자·캐릭터·식품 매장을 다시 오픈하고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매장을 새롭게 구성한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협업해 이날부터 업계 최초로 '면세품 인도장 모바일 순번발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3시간씩 단축 영업에 들어간 면세점들은 영업시간을 다시 늘리며 손님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정부가 지난 3월 백신 접종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해외단체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어서다.

일본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코로나19 사태 후 2년 넘게 해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던 일본은 최근 관리가 쉬운 여행사의 단체여행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이달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한 면세점 관계자는 "그동안 굳게 닫혔던 일본 하늘이 열릴 조짐이 보이면서 면세업계는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라며 "방한 관광객 2위를 차지하는 일본 여행객들이 돌아오면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저 장기화 변수...中보따리상까지 돌아와야

여행 재개로 인한 기대감과 함께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점쳐진다. 일본 관광이 회복 추세에 접어들어도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 매출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거란 우려에서다. 환율 영향으로 국내 면세점 가격이 일본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30.27엔을 기록해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130엔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국내 면세점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돌아오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보따리상의 입국은 어려워진 상태다. 따이공이 현재 공항을 포함한 면세점 전체 매출을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실제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백신접종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전후로 내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어도 전체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기 전 2주(3월 6~20일)와 시행 후 2주(3월 21일~4월 4일)의 주요 면세점 내국인 매출을 비교한 결과 롯데면세점은 50%, 신세계면세점은 41%, 현대백화점면세점은 49.7%의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이 봉쇄 정책을 시행하면서 완전한 회복 단계는 아니다"며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려면 하반기나 돼야 추이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