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309억원·매출 7140억원 기록
부품 수급 제약에도 4분기 연속 판매 증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가 1분기 실적에서 3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500억원 이상 줄이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분기 ▲판매 2만3278대 ▲영업손실 309억원 ▲매출 7140억원 ▲당기순손실 31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쌍용자동차] |
이번 실적은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에 따른 전반적인 판매회복세 영향과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특히 판매는 부품수급 제약에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1만8619대)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증가세에 힘입어 매출도 지난해 1분기의 5358억원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이는 2020년 4분기의 8882억원 이후 분기 최대매출이다.
판매와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847억원와 비교해 60% 이상 개선됐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의 278억원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 쌍용차는 그 동안의 자구노력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로 수출 물량 오더도 증가하는 등 판매가 회복되면서 아직도 미 출고 잔량이 1만대가 넘고 있어 부품수급이 호전되면 판매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회복세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출고 적체 해소는 물론 J100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한층 더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6월 고용은 유지하되 비용은 줄일 수 있는 자구안을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통과시켰다.
자구안에 따라 작업자들은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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