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1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로리 매킬로이가 PGA 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우상이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4오버파로 부진했다.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2번째 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PGA 챔피언십 1라운드 후 매킬로이(왼쪽)가 '자신의 우상' 타이거 우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5언더파 65타를 친 그는 윌 잘라토리스(미국) 등 공동2위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 우승 기회를 얻었다.
매킬로이는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멋진 티샷과 이이언 샷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우승하려면 앞으로 3일이 남았다"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로 메이저 우승을 안지 못했다.
교통사고후 첫 대회인 마스터스를 47위로 마감한 타이거 우즈(47)는 좋지 않았다.
PGA 챔피언십에서 4번(1999년, 2000년, 2006년, 2007년)이나 정상에 오른 우즈는 버디3개와 보기7개로 4오버파 74타로 공동99위로 마감했다.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타이거 우즈는 찡그리는 표정과 함께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GA 2번째 경기에 나선 우즈는 다리가 안 좋아 보였다. 백나인에서 시작한 그는 파4 7번홀에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 보였다. 마지막 두 번째 홀에서 그린에 걸어갈땐 약간 절뚝거리며 찡그린 모습을 보였다. 2연속 보기도 이때문이었다.
첫날을 마친 우즈는 "아픈 다리로 인해 스윙을 잘 할수가 없다. 다리가 플레이 할수 있을 만큼 좋지 않다. 버디를 잡을 생각은 잘 하지 못했다. 많은 아이언 샷을 놓쳤고 실망스러운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2007년 서던힐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는 오른쪽 다리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치료를 받고 얼음 목욕을 한후 2라운드를 맞을 예정이다.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 대회에서 PGA 통산2승을 이룬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와 4타차' 공동16위에 포진한 이경훈은 "지난 주는 나와 가족 모두에게 참 기쁜 한 주였다. 그리고 이번 주도 그 기운을 받아서 좋은 플레이를 유지하고 싶다. 작년에는 AT&T 바이런 넬슨이 끝나고 PGA챔피언십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서 컷통과가 목표고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좋은 1라운드를 보낸 것 같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 대회에서 통산2승을 써냈다.
지난주 통산2승을 이룬 이경훈은 1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저스틴 토마스(미국)이 3언더파로 공동3위, 잰더 셰플레(미국)와 케빈 나는 2언더파 공동7위를 했다.
양용은과 김시우는 공동38위(1오버파), 김비오는 공동122위(6오버파), 김주형은 공동138위(8오버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