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11개국 38명으로 구성된 'WADA 이사회'에서 핀란드 탐페레 등 경쟁국 도시들을 압도적인 득표로 제치고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 총회'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ndh4000@newspim.com |
WADA 총회는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9년까지 총 5차례가 열린 가운데 유럽에서 4차례, 아프리카에서 1차례 개최됐는데, 2025년 총회를 부산에서 유치함에 따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도 유럽연합, 유럽평의회 국가들이 핀란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일구어낸 성과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시는 그간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와 협력하여 발로 뛰는 유치 활동을 펼쳤다.
시는 KADA와 함께 유치위원회를 발족하여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하여 득표 활동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직접 제안서를 발표했으며, 이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이정민 선수가 공정한 가치 실현을 위한 선수로서의 다짐과 가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약속이 WADA 이사회에 참석한 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3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로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을 일일이 찾아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부산시 주재 각국 명예영사들도 부산 홍보에 힘을 보탰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총회까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제스포츠계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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