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기권했다.
우즈(47·미국)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1개, 보기7개, 트리플보기1개로 9오버파 79타를 써냈다.
PGA 챔피언십을 포기한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GA 챔피언십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낸 우즈는 결국 대회 조직위윈회를 통해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우즈는 다리 통증과 추위, 바람 등으로 9번홀(파4)부터 13번홀(파5)까지 5연속 보기를 범했다. 우즈 커리어상 메이저 대회에서 중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를 '플레이 할수 있는 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좀 더 몸 상태를 알아보겠다"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중도포기했다. 그동안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4번(1999년, 2000년, 2006년, 2007년)이나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15개월전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불구가 뻔했다. 하지만 기적적인 재활후 올 4월 마스터스에서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47위로 대회를 끝낸 우즈는 한달만에 다시 대회에 나서는 '무리한 출전'으로 몸 컨디션을 망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대회 첫날 4오버파 74타를 친후 불편한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로 컷통과한 우즈는 결국 중간합계 12오버파 222타로 최하위(공동 76위)를 기록했다.
79타는 PGA 챔피언십 최악의 성적으로 메이저 대회만을 보면 2002년 디오픈 3라운드(81타), 2015년 US오픈 1라운드(80타)에 이어 3번째로 부진한 성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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