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이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들 비리의혹을 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은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형찬 강서구청장 후보, 오태원 북구청장 후보, 김진홍 동구청장 후보,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 김재윤 후보의 각종 비리 의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들에게 비리 의혹을 규탄하고 있다. 2022.05.26 ndh4000@newspim.com |
대변인단은 "김형찬 후보는 중구 중앙동 모친과 함께 소유하고 있는 6층 건물의 한개 층을 불법으로 확장해 임대한 의혹이 드러났다"고 폭로하며 "김 후보는 사법적인 판단에 앞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시민들께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형찬 후보는 지난 24일 불법중축 의혹에 대해 1970년대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건축법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아 중측된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대변인단은 "김진홍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지만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진홍 후보는 2017년 초량 재개발구역에 땅을 매입해 차남에게 증여하며 당시 신고한 토지 가액이 인근 재개발 구역에 매매된 토지 시세의 5분의 1에 불과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위를 이용해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뒤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닌지 명확히 해명하라"면서 "사법당국은 이에 대해 철저히 주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태원 북구청장 후보는 부동산의 건축물 대장과 토지 등기사항을 확인한 결과 설계와 감리만 맡았기 때문에 시공이나 토지의 소규권에 관련이 없어야 함에도 TV토론 과정에서 자신이 시공을 했다는 말을 했다"고 꼬집으며 "지난 2월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에도 빌라7개 동을 짓고, 완판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오 후보가 만약 해당 빌라의 토지 매입과 판매를 직접 했다면 명백한 부동산 실명법과 금융실명법 위반이자 탈세"라고 날 선 각을 세웠다.
대변인단은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는 경선에서 맞붙은 자당 후보들에 의해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의정활동 경력을 부풀린 것이 증거자료로 확인됐고, 이는 공직선거법상 당선이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재윤 금정구청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국의 모든 후보자들 가운데 세금 체납액이 가장 많다"며 "세금 체납액은 무려 2249만원에 달하는데 이런 사람을 공직을 맡겠다며 출마한 자체가 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변인단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기된 국민의힘 후보들의 부정 비리와 법 위반 의혹에 대해 정치, 도의적 책임은 물론 선거가 끝난 뒤에라도 사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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