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교통공사 직원들이 도시철도 대합실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를 구조하고, 성추행 범죄 용의자를 검거하는 등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동의대역 여운성 과장이 부산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2022.05.30 ndh4000@newspim.com |
지난 3월 6일 오전 6시 25분경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일역에 근무하는 서용석 부역장과 김시훈 주임이 대합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자 승객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되찾았다.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서 부역장과 김 주임은 A씨의 상태가 의식이 없고 심장도 뛰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119 신고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3분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범일역을 직접 방문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 부역장과 김 주임은 "매월 1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호선 동의대역 여운성 과장은 성추행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부산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여 과장은 지난달 22일 동의대역에서 20대 여성이 성추행 피해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도와 CCTV 기록을 열람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지난달 27일 여 과장이 용의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 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용의자 동선을 쫓아 범인 검거에 기여했다.
지난 25일 부산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여 과장은 "동의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앞으로도 순찰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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