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매파·비둘기파 "인플레 통제가 우선"…연말 인상 속도는 이견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08:06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8:06

매파 불라드 "금리 인하 논의는 최소 내년이나 내후년"
비둘기 데일리 "6, 7월 50bp씩 인상 후 경기부터 살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매파와 비둘기파 가릴 것 없이 일단 빠르게 인플레이션 통제에 나서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이들은 오는 6월과 7월 각 50bp(1bp=0.01%p) 인상을 점쳤으나 이후 긴축 속도를 두고는 다소 이견을 보였다.

1일(현지시각) 연준 대표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금리 인하 논의는 내년 말이나 2024년에 진행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불라드 총재는 지난달에도 연말까지 연방기금 금리 수준이 3.5% 정도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당장은 50bp(1bp=0.01%p) 인상이 적절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금리는 0.75~1% 수준으로, 연준 관계자들 상당수는 오는 6월과 7월 회의에서 각각 50bp 인상을 점치고 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멤피스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50bp 인상이 평소 인상보다 두 배 빠른 속도이나 금리를 초반에 빨리 올려서 물가를 신속히 잡는 것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물가가 진정되고 나면 이후 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나기 전인 2019년 말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연방기금 금리는 1.55%,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86% 수준이었고, 모기지 금리는 4% 아래였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비둘기파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6월과 7월 각 50bp 인상 가능성을 지지하면서, 이후에는 경기 지표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총재는 금리를 경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 중립 수준인 2.5%로 신속히 올린 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중국의 봉쇄 완화 등을 살펴본 뒤 금리 정책을 꾸려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는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과 같은 경제적 충격을 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고 침체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지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계속 듣는다"며 "데이터상으로는 침체 신호를 찾을 수 없고, 기업 임원들의 행동에서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은 총재는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제시한 9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시장아 기준금리를 3%까지 반영하고 있으며 내 생각에는 그 수준에 쉽게 도달할 것으로 본다"며서 "실제로는 연준이 아마도 이를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