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이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2일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영유아 대상 백신 긴급사용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단 회의가 오는 15일에 예정되어 있다며 이같이 알렸다.
자 조정관은 정부는 초기에 1000만회분의 화이자와 모더나 영유아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며, 각 주(州)정부는 3일부터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백신이 보건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어린이용 백신 긴급사용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6개월~5세 미만에 성인 접종량의 10분의 1 용량인 3마이크로그램(㎍)을 총 3회 접종한다. 모더나 백신은 6개월~6세 미만 어린이에 성인 용량의 4분의 1 용량인 25㎍을 2차례 걸쳐 맞는다.
두 백신이 6월에 사용 승인이 나면 부모들은 올 가을을 앞두고 영유아 자녀들에 백신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다. 문제는 당장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겠다는 부모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카이저가족재단(KEF)이 이달 4일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주사 맞는 미국 어린이. 2021.12.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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