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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홍영표 "누군가 전화 한 통으로 비대위 구성…당내 민주주의 무너졌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3일 09:43

최종수정 : 2022년06월03일 09:43

"송영길 공천도 누군가 영향력으로"…이재명 저격
이재명 당권 도전도 "선거 결과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친문 진영의 '맏형'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선 참패에 대해서 "깜짝 놀랄 정도로 명확하게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한 심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예로 들면서 "서울 국회의원이 49명인데 제가 알기로 40명이 반대를 했고, 전략공천위원회에서도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출마를 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과 당원께 드리는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4.28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사실상 컷오프를 시켰는데 저도 그 과정을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영향력에 의해서 하루아침에 다시 없던 일이 됐다"며 "비상대책위원회도 어느 날 밀실에서 누가 임명하듯이 다 해서 구성했다.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하는 과정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이 언급한 '누군가'가 어떤 사람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정황상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앵커가 '왜 그때 반발하지 못했느냐'고 묻자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당내 민주주의라는 것이 무너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제가 페이스북에 답답해서 글을 썼는데 우리 당에 정말 많은 의원들이 발언을 했다. 그 정도로 당의 시스템이 무너진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이견이 외부로 표출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대선 때도 어떤 여성분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하루만에 그만두게 하고 이런 것들이 많았는데 그분들한테 무슨 책임을 묻는다는 게 너무 비겁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지방선거의 평가가 중요하다. '절반의 승리다', 그리고 '민주당에는 나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좀 더 봐야 된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자신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될 수도 있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리더가 나타날 수도 있고 그런 가능성들을 열어놔야 한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그는 "저는 우리 민주당에 굉장히 훌륭한 잠재력을 가진 미래의 리더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책임 정치라는 게 실종됐는데 이걸 어떻게 다시 살릴 것인지, 당내 민주주의와 시스템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에 대해 당내에서 백가쟁명식 치열한 논쟁도 좋다고 본다. 그 끝에 가서 어떤 리더를 만들어야 하는지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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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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