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건설현장 고령화 심각...30대 이하 15% 불과

기사입력 : 2022년06월03일 17:04

최종수정 : 2022년06월03일 17:0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건설근로자의 고령화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조사팀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건축∙인테리어 업계 종사자 중 30대 이하의 비율은 1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42.7%로 집계됐다.

건설 현장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2007년 33.2세에서 2017년 43.1세로 10년 만에 약 10세 증가했다.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국영 건설회사 관계자는 "회사 공사장의 근로자 절반 이상이 50~60대 농민공(農民工·도시 이주 노동자)고 40~50대 근로자는 30% 정도"라며 "90년대생은 대부분 안전진단∙측량 등 기술직이나 감독업무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업은 노동 강도가 세고 사고 위험이 높으며 근무여건도 열악해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위안신(原新) 난카이 대학 인구발전연구소 교수는 "중국의 노동가능인구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어 노동력 고령화는 앞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보편적 현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노동가능연령인 16~59세에 해당하는 인구는 8억8000만 명으로 2010년에 비해 4000만 명 이상 줄었다. 중국 인사부(人社部)는 당분간 중국 노동가능인구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는 지금 젊은 세대가 취업 시 급여뿐만 아니라 체면, 안정성, 미래 비전까지 고려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네이멍구사회과학원의 신줘위(辛倬語) 부연구원은 "일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크게 변하고 있는데 건설업계는 젊은 세대의 변화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모습. [사진=신화왕(新華網)]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