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조선대학교가 오는 2022년 2학기 일반대학원에 수화언어학과와 수화언어교육학 등 2개의 트랙으로 운영되는 '수화언어학과'를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수화언어학과에서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수화언어학 석사' 또는 '수화언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조선대의 수화언어학과는 영·호남지역에서 최초로 개설되는 수어학 학위과정이다.
조선대학교 전경 [사진=조선대학교] 2022.01.24 kh10890@newspim.com |
해당 학과의 신설은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이후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수어 전문가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나아가 광주·전남의 지역사회에서 한국수어의 대중화 및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화언어학과는 언어학적 지식을 갖춘 수어 연구자 및 교육자를 양성하는 기관을 목표로 ▲언어학개론 ▲한국수어문법론 ▲수어통사론 ▲인지수어학 등 수어의 언어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강의와 ▲응용수어학 ▲한국수어문법교육론 ▲수어교육세미나 등 수어의 교육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국립국어원의 한국수어교원 양성기관으로 인증을 받을 경우, 광주·전남 지역에 한국수어 교원을 공급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주 수화언어학과 주임교수는 "영·호남 지역에 수어 관련 학위과정이 최초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청인들을 수어 연구자와 교육자로 배출할 뿐만 아니라 농인들이 원어민으로서 자신의 언어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토양이 마련되도록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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