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옵티머스 재조사' 언급한 이복현 금감원장…대장동도 재조사하나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5:11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5:11

검찰 시절 경제·금융분야 특수수사서 '두각'
'윤석열 사단', 현대차 비자금 등 수사 호흡
합수단-금감원 협력 강화, 금융범죄 재수사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이복현 새 금융감독원장이 전 정권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다시 들여다볼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결국 금감원장의 칼이 대장동 사태 비선 의혹을 겨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원장은 8일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 관련된 것들은 개별 단위 펀드 사건별로 모두 종결되고 이미 넘어간 걸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회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저희가 시스템을 통해 혹시 볼 여지가 있는지 잘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라임 사태는 지난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 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 중단이 벌어진 사건이다. 옵티머스 사태는 지난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투자자들에게 펀드 가입을 권유해 1조원 넘게 모은 뒤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사건이다.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경제·금융범죄 수사 전문가인 이 원장이 취임하면서 금감원과 증권·금융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의 수사 협력 강화를 토대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재조사가 급물결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재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터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재조사가 거론되는 배경에는 옛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자리잡고 있다. 전 정권을 겨냥한 '권력형 비리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수사 칼끝이 대장동 사태 비선실세 의혹을 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장동 개발 특혜 수사의 핵심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금감원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검찰출신인 이 원장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대규모 금융범죄, 대장동 사태 비선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특명을 안고 금감원장 자리로 온다는 이야기는 금감원장 취임 전부터 흘러나왔다.

윤 대통령이 당선 전부터 전 정부에서 벌어진 금융범죄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점, 새 정부 출범 직후 법무부가 전 정부에서 없앴던 합수단을 부활시킨 점 등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싣는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취임 이후 경제범죄 실태 점검을 우선 과제로 천명했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확대 등을 중장기 계획으로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한 여당 관계자는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금감원장 자리로 오면서 전 정부에서 '봐주기 수사' 논란을 빚었던 금융 스캔들, 유야무야된 대장동 수사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석열 사단 막내'로 꼽히는 이 원장은 금융범죄 수사에 최적화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검사가 되기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이력이 있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06년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1과장이던 시절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를 진행했을 때 호흡을 맞췄고, 2013년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에도 함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에 파견돼 삼성그룹 승계 문제 수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사건 수사 당시 회계자료 분석 등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