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롯데슈퍼 등 기업형 슈퍼마켓 '내리막길 지속', 왜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07:39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07:39

거리두기 해제에도...SSM 매출·매장 수↓
영업시간 제한·의무 휴업 등 규제 여전
신석식품·빠른배송 등으로 활로 모색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가운데 대형마트,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반면 SSM들의 매출은 나홀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거리 유통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몰리면서 특수를 누리지 못한 탓이다. 여기에 영업시간 제한과 휴일 의무 휴업 등 영업규제까지 적용받아 부진이 지속질거란 관측이 높다.

◆ 매출·매장 수 급감...편의점·대형마트는 '선방'

10일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 등에 따르면 SSM 4사(롯데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홈플러스익스프레스·GS더프레시)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줄었다.

매장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SSM 점포 수는 2019년 1240개에서 2020년 1196개, 2021년 1112개에서 올해 3월까지 1096개로 급감했다.

최근 월별 매출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19.1%), 편의점(10.9%), 대형마트(2.0%)의 매출이 늘어난 반면 SSM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에 전면 대면 등교, 재택근무 축소와 외부 활동 증가와 정상 등교 영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매출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SSM은 가공식품을 제외한 농·수축산, 생활 잡화 등 대부분 품목의 판매가 부진해 전체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간편식품은 편의점에서, 필수소비재는 대량으로 대형마트나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SSM의 부진이 지속될거란 관측이 나온다. SSM의 주력 상품인 농수축산품, 신석식품 매출은 급감하고 가공식품만 찾는 고객이 늘어날 거란 예상이다.

◆영업 규제 '여전'...신석식품·빠른배송 등으로 활로 모색

SSM의 영업시간 제한과 휴일 의무 휴업 등 여전히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현행법상 SSM은 매장 규모에 관계 없이 준대규모점포로 분류돼 대형마트가 받는 영업규제를 똑같이 받는다. SSM은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매달 두 차례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정부의 의무휴무제, 영업시간 단축 등 규제 강화로 성장성이 더딘 상황이다. 또 온라인, 모바일 소비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온라인 배송 전용 업체 등 다양한 경쟁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SSM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 PB상품 강화, 온라인 소비 시장 확대 등 다방면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상권 맞춤형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통해 상품 콘텐츠 수용력 강화, 생활 밀착형 근거리 온라인 배송 확대, 매장 내 이종업종 협업(테넌트) 등을 통해 고객 점유율을 증대시키고 있다. PB 상품을 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신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2.05.03 pangbin@newspim.com

여기에 신선식품 강화 및 빠른 배송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을 통해 신선식품 차별화와 1시간 바로배송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스피드e장보기를 운영 중이다.

SSM은 PB상품 강화 등 '가성비' 트렌드 상품을 개발과 퀵커머스 진출로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영업 규제와 업황 경쟁 심화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나 소비 심리 저하로 인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경향 속에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며 "여전히 규제와 이커머스 등의 진출로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SSM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녹록지않다"고 말했따.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