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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물가'에 美 5월 소매판매 0.3%↓...'5개월만에 첫 감소'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22:36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23:21

5월 소매판매 전월比 0.3%↓...2021년말 이후 첫 감소
자동차 판매 감소·인플레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고물가가 소비 수요를 위축시키기 시작했다는 신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증가 예상과 달리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자동차와 트럭 판매가 줄어든 것이 주원인이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0.1% 증가를 예상했으나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LA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5월 전월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쳐 0.8% 증가 전망을 밑돌았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으며 주유소 판매가 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부품 판매가 3.5% 줄며 이를 상쇄했다. 자동차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요가 유지됐지만,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며 차량 판매에 어려움이 계속된 탓이다.

세부적으로 소매 판매 전체 카테고리에서 유일하게 서비스업으로 분리되는 술집·레스토랑 판매는 전월보다 0.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레스토랑 판매는 경제가 견조할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당초 0.9%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던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의 결과에 대해 CIBC의 캐더린 저지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단 한 달의 수치지만, 고물가가 소비 수요를 위축시키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지표로 미국 경제의 강세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단서이다. 지난달 소매 판매가 수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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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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