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10GB·100GB 중간에 책정
요금 5만5000원·6만9000원 사이 조정 예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동통신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7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와 첫 상견례를 갖는 만큼 5G 중간요금제 조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 관계자는 "이종호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들과의 일정 조율을 통해 다음달 7일정도로 상견례 일정을 잠정적으로 잡아놓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5G 중간요금제 데이터 수준과 요금은 추후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물가안정·서민생활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어르신과 청년층을 위한 5G 요금제 출시를 유도한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31 photo@newspim.com |
현재 통신3사가 서비스 중인 5G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 약10GB 이하 또는 100GB 이상으로 나뉜다. 기본요금제인 10~12GB는 5만5000원이며 주력요금제인 100GB는 6만9000원이다. 10GB와 100GB 사이의 중간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맞는 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그동안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통3사는 5G 중간요금제 출시 검토 의견을 과기부에 제출한 상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 및 개편을 검토한다는 의견을 과기부에 냈다. KT도 5G 중간요금제 도입 검토를 과기부에 알린 상태이며 LG유플러스 역시 고객에 다양한 요금 선택권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간요금제 검토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종호 장관은 이통3사와의 첫 상견례 자리이긴 해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상당부분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도 요금제 완화 부분이 담긴 만큼 이통3사로서도 이같은 방향에 올라탈 수밖에 없다"며 "세부적으로 이통3사간 수요자에 따른 요금제 조율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이통3사의 전반적인 수요와 요금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할테지만 우선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의 얘기를 들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구체적인 데이터 수준과 요금 수위는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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