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5% 크게 상회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발표
유가, 곡물 등 해외 공급요인 문제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5월 내놨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보다 하반기에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원유, 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의 영향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은이 21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 따르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 및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5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에도 원유, 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한국은행)

근원물가 상승률은 상당기간 3%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서비스소비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수요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상승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은은 "향후 물가흐름은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의 여건변화를 감안할 때 지난 5월 전망경로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2월 전망했던 3.1%에서 4.5%로 1.4%포인트(p) 대폭 수정한 바 있다. 따라서 한은은 오는 8월에 있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또 한번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글로벌 공급차질 심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세 확대 등이 상방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외 경기회복세 둔화, 원자재 수급여건 개선 등이 하방 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상방 리스크가 우세한 상황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3%대를 나타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중 4%를 웃돈 데 이어, 5월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 특히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 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4월 이후 3%를 상회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는 5월 중 4%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른 요인으로 "석유류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식량가격 상승,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오름폭도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석유류가격은 3월 이후 30%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부터 2월 23일까지는 배럴당 평균 87달러였으나, 2월 24일부터 최근까지 평균 109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은 원재료비 인상 등으로 가공식품가격 상승세가 크게 확대된 데다, 내구재가격도 글로벌 공급차질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점차 확대됐다. 특히 5월 가공식품가격 상승률은 7.6%로 지난 2012년 1월 기록한 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2분기 들어 전기료와 도시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외식을 중심으로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가 커졌다. 외식물가는 재료비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거리두기 해제, 확진자수 급감 등으로 대면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최근 오름세가 더욱 확대됐다. 5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7.4%로 1998년 3월 7.6% 이후 가장 높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곡물을 중심으로 국제식량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농축수산물 등 식료품 및 외식 물가에 대한 상방압력이 증대된 것도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한은은 "금년중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오름세는 지난 2011년 급등기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이 더해지며 상방압력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은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2019년부터 매년 6월과 12월에 연 2회 발간하고 총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에게 설명하고 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