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병역특례 BTS vs. 임윤찬...대중음악은 하찮고 클래식컬은 귀한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 임윤찬, 이미 3년전 예술요원 확정
병역법 개정, 국회서 여전히 지지부진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최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의 병역 문제에 항간의 관심이 쏠렸지만, 싱겁게 결론이 났다. 3년 전인  2019년 만 15세의 나이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역시 역대 최연소 우승, 이 때 이미 예술요원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병역법은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해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휘·감독 아래 병무청장이 정한 해당 분야에서 34개월 복무하면 된다.

여기서 법적·행정적 용어로 '복무'라는 단어가 쓰였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계속 활동을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 사실상 아무런 제약이 없다.

예술요원은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자 중 입상 성적순으로 2명 이내 해당자' 등이 편입 대상이다. 임윤찬이 지난 2019년 우승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병역법이 인정한 28개 국제음악경연대회에 포함된다.

윤이상콩쿠르는 예술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는 28개 국제대회 중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3대 콩쿠르다. 임윤찬이 이번에 우승한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역시 예술요원 편입이 가능한 28개 대회 중 하나다. 

임윤찬이 이번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그의 기량이 뛰어났기 때문이지만, 병력특례로 병역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사실에 기인한 심리적 안정감을 무시하기 힘들다. 대한민국에서 남성으로 태어난 모든 젊은이들은 크건 작건 병역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임윤찬의 병역특례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다시 상기시켜 준다. 왜 클래식컬 뮤지션에게만 이런 혜택을 주는가 하는, 공정성의 문제다. 대중예술 아티스트는 홀대하거나 외면하고, 오직 클래식컬 뮤지션에게만 예술요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불공정과 불평등의 혐의를 벗어나기 힘들다. 더 직설적으로 말해서 클래식컬 뮤직은 존귀하고, 대중음악은 하찮다고 여기는 판단의 굴레가 작용하는 것이다

임윤찬은 마땅히 병역특례를 받을만한 국위 선양을 했다. 그렇다면 BTS(방탄소년단)는? BTS의 국위 선양은 임윤찬의 그것에 비해 부족하거나 모자란가?

빌보드 1위 다섯 번,  사상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 등은 순수예술 국제 콩쿠르 우승보다 가치가 덜한 것인가?

[워싱턴 로이터 =뉴스핌]김근철 기자=쟝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5월 31일(현지시간)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방탄소년단(BTS)을 소개하고 있다. 2022.06.01 kckim100@newspim.com

지난 2020년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을 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따른 경제 효과가 1조7000억원에 이르고 8000개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4월 BTS의 공연 1회의 경제적 가치가 6197억에서 최대 1조2207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대목에서 질문해보자. 소위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라고 하는 쇼팽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를 다 합쳐도 과연 BTS 1회 공연만큼의 경제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물론 클래식컬 뮤직의 가치와 대중음악의 가치를 단순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대중음악이 저평가 돼야할 어떤 이유도 없다.

현재 BTS의 갑작스런 활동 중단 선언과 소속사 하이브의 세무조사에 대해 상당한 의혹의 시선이 쏠린다. 활동 중단의 주된 이유가 병역 문제에 따른 부담감이라는 일부 주장도 나오지만,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 정치적 이유가 작용헀다는 곱지않은 시선이 여전히 거두워지지 않고 있다. 전세계 수많은 '아미'들은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스포츠·순수 예술인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도록 하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는 상태다. 국민들은 이에 대해서도 의아하게 생각한다. 국회의원들은 왜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가 하고.

장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 2015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28), 지난해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재홍(23)은 모두 병역특례로 인해 입대에 따른 연주활동 공백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학업과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의 위상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정치인들도 그렇다. 그런데 그렇게 국위 선양을 하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과연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 언제 군대를 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그들은, 한창 활동을 해야할 황금같은 시간에 2년여 이상 경력단절을 겪어야만 하는 그들은 과연 클래식컬 뮤지션보다 못한 존재들인가. 우리 사회는 진정 공정한가.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