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ELS 규모 1년새 '반토막'...삼성전자 상품도 '원금손실 진입'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10:10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0:10

이달(1~21일) ELS 발행 1조5100억…전년比 49%
국내주식형 ELS 99% 급감…삼성전자 ELS 원금손실
글로벌 증시 불안 걷히기 어려워…ELS 불확실성↑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주가연계증권(ELS)의 이달 발행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등 일부 상품들은 원금 손실 구간(녹인·Knock In)에 진입했다. 경기침체가 야기한 글로벌 증시 불안이 좀처럼 걷히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LS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1~21일) 공모와 사모를 모두 포함한 ELS 발행규모는 1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269억원) 대비 50% 감소했다.

ELS는 계약만기일까지 특정 종목 주가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덮치면서 주요 지수가 급락하자 각 증권사들이 ELS 발행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형별로는 국내주식형 ELS가 2억4000만원 발행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522억3771만원) 대비 99% 급감해 전체 유형 중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해외주식형 ELS는 332억7752만원으로 전년 대비 40%, 지수형은 1조4375억원으로 48%, 혼합형은 372억810만원으로 75% 각각 줄었다. 기타 유형은 17억6200만원으로 전년(1억7138만원) 대비 9배 넘게 늘어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주식형 ELS는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20% 넘게 꺾이면서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한 종목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된 '키움증권1584(ELS)'는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 해당 상품은 지난 15일 만기 상환일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0% 미만에 위치할 경우 원금의 80%만 상환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기초자산 가격이 높았던 지난해 상반기에 발행된 ELS 중 원금 손실이 발생한 상품은 99개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8p(0.34%) 오른 2,417.11로 개장해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의 하락세가 보이고 있다. 2022.06.22 yooksa@newspim.com

국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중에서는 홍콩의 홍콩H지수 ELS가 올해 3187억원 발행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555억원) 대비 76% 감소해 전체 지수 중 가장 크게 줄었다. 일본의 니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도 올해 1523억원 발행돼 작년보다 75% 줄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조3684억원)는 48%, 유럽의 유로스톡스(EUROSTOXX)50(1조2829억원)은 45%, 코스피200(7167억원)는 21% 각각 줄었다.

연이은 급락장에 증시 하단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지만,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ELS의 발행 감소세 녹인 구간에 진입한 ELS의 증가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의 연말 하단을 2900선으로 잡았다. 스트래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도 S&P500이 3350~34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 등 위험자산이 전 거래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아직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불안이 아직 완화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