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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재선 의원들 "패배 책임자 나오지 마라"…이재명 불출마 촉구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6:43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6:43

재선 48명 중 34명 찬성, 1명 반대
"계파정치 청산은 민주당 핵심 과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은 22일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해 책임 있는 사람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사실상 이재명 의원을 향해 차기 당권에 도전하지 말 것을 요구한 셈이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오늘 진행된 재선 의원 비공개 간담회에서 8월 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재선 의원들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6.17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계파정치 청산이 우리 당의 핵심 과제임을 직시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간 세력 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 내용을 전달했다.

송 의원은 이날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선 의원 뿐 아니라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 그리고 선수가 구분 안 되는 예를 들어 더미래(더좋은미래) 모임 등에서 평가 과정을 거치며 대선 지선 패배의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밖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파적 대결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 이런 것까지 고려했을 때 그동안 거론돼온 분들이 좀 있던 거 같다. (불출마는) 그런 분들을 포함해서 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홍영표 의원과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자인 이재명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입장 발표는 민주당 재선 의원 48명 가운데 34명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반대 입장을 밝혔고, 나머지 13명은 별도의 회신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논의했다. 이제까지 재선 모임은 지난 1차 간담회를 통해 '통합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대해 의견을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 건의했다. 또 배타적 팬덤과의 결별 70·80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새 리더십 구축 등을 제시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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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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