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이상수 칼럼] 우주개발, 정치적 리더십 차원 지속 지원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차세대 성장동력 진입
우주개발 주도, 미래 국부창출·안보확보 절실

지난해 10월 산화제 탱크 이상으로 미완으로 끝난 한국의 독자개발 발사체인 누리호가 2차 발사 때에도 1단 산화제 탱크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1주일 지연됐다가 2022년 6월 21일 2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인공위성을 독자 발사할 수 있는 7대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한국은 비록 동북아시아 주요국 중국‧일본과 비교해 우주개발의 후발주자이지만 위성을 태양 동기궤도에 안착시키는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인 청색경제(blue economy) 영역에 진입했다.

청색 경제는 우주와 해양, 극지 등 아직 영토의 주인이 확정되지 않아 미래 새로운 경제영토로 확장이 가능한 영역으로 발사체 기술을 포함하는 융합적 성격을 가진다. 이번 발사는 중대형급 발사체의 신뢰성 확보를 통해 우주 발사체 시장진입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硏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차세대 성장동력 청색경제(blue economy) 영역 진입

향후 2027년까지 4차례의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위성개발 계획 수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한국이 우주 영역 개발에 후발주자이지만 동북아에서 우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향후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경제(Space Economy)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승패를 분석하는 손자의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을 적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첫째, 도(道)는 지도자의 목표와 비전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 우주 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와 민간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와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우주개발을 추진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민·관·군이 우주 상황인식(SSA·space situational awareness)을 공유해 서로 협력한다면 향후 우주개발의 중추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지도자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둘째, 천(天)이다. 천은 외부환경 분석이다. 아시아에서 우주개발은 중국이 가장 앞서고 있고 인도와 일본이 그 뒤를 가고 있으며 한국이 따라가는 상황이다. 우리는 주변 국가들의 우주개발 동향을 파악‧분석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 일본은 미쓰비시중공업이 만든 우주로켓 H2A를 이용해 무인 탐사선 하야부사 2호를 2014년 발사해 6년 만에 소행성 토양 시료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북한도 광명성-3호 2호기의 발사와 운용으로 실용위성 보유국의 지위에 오른 이래 우주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기관이 신설되고 운반용 로켓과 정찰위성의 설계, 위성 화상자료 처리와 지리정보체계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는 등 우주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중국은 2021년 5월 화성 표면에 로버(착륙선) 주룽(祝融)을 착륙시킴으로써 러시아가 번번이 실패했고, 미국도 절반은 성공하지 못한 화성 착륙에 단번에 성공해 괄목상대(括目相對)한 우주 굴기를 과시했다. 중국은 미국의 스페이스 X처럼 민간 우주기업들을 육성하여 저개발 지역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우주개발 선제적 대응, 미래 국부 창출·안보 확보 

현재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달의 남극 부분에 일류 처음으로 여성과 남성 각각 1명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달 표면과 궤도에 인간이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해 자원 체굴 계획을 진행 중이다.

한미정상회담 합의 이후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국제협력 원칙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10번째 국가로 가입했다. 참여국이 지켜야 할 원칙은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비상상황 지원 ▲우주물체 등록 ▲우주탐사 때 확보한 과학데이터 공개 ▲아폴로 달 착륙지 등 역사적 유산 보호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 원칙 ▲우주 활동 분쟁 방지 ▲우주잔해물 경감 조치 등이다.

이로써 한미 양국 간 우주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미국 주도의 후속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북아 지역에서 우주개발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 국부의 창출과 안보확보 차원에서 주변국들과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지(地)이다. 지는 지형적인 조건 분석으로 국내 우주개발을 위한 내부역량 평가를 통해 어떤 부문에서 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있는지 판단한다. 다시 말해 우주개발을 위한 우리의 국내 여건과 처지다. 정부는 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2022년 2월 25일 열어 지난해 대비 약 19.9% 증가한 7340억 원 규모의 우주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미·중·일의 우주 개발예산 비교해 볼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우주개발 계획의 주요 내용은 차세대 발사체 기술 확보와 민간 발사체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 추진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올해 하반기에 발사해 서브미터급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지상관측과 재난재해 대응,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에 발사되는 다누리 달 궤적선에는 나사(NASA)의 셰도우캠(Shadow Cam)을 통한 달의 음영지역 촬영을 통해 아르테미스 계획의 착륙 후보지 탐색에 기여한다. 감마선 분광기와 자기장 측정기, 우주 인터넷 등이 탑재돼 우주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예정이다. 향후 우주개발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우주개발을 위한 부분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

넷째, 장(將)이다. 우주개발을 위한 현장책임자를 어떤 인물로 선정하는가에 따라 한국의 우주분야 경쟁력은 변화될 수 있다. 우주개발에 있어서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주청을 신설하고 조직정비를 통해 통합된 힘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고도 700km 도달 성공에 이르기까지 국내 300여개 기업이 자체 기술력으로 힘을 모았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10.22 biggerthanseoul@newspim.com

◆우주개발, 지도자 의지 중요…일관성 있는 정책추진 기대

윤석열 정부의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설립이 국정과제에 명시된 만큼 정부조직법 개정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져 경남 사천 설립을 조속히 구체화하길 기대한다.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가 본격 진행되면서 항공 우주청의 기능이 명시되면 세부 기능과 직제, 인력 규모 등이 순차적으로 논의되고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한 공무원 인력 재배치와 예산 책정 등이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신설될 우주청의 수장으로 한국의 우주역량을 괄목상대하게 향상할 수 있는 현사의 등용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다섯째, 법(法)이다. 우주개발과 관련한 산업지원을 위한 투자를 확대를 위한 법 제도의 정비이다. 우주 분야의 산업적‧경제적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법적인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국 독자 우주 발사체의 신뢰성 제고를 통한 상업 위성 발사 시장진입을 위한 법‧제도 정비다.

이와 동시에 민간우주 활동을 지원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민간중심의 우주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시대에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민간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우주 인력 양성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

2022년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전환기로 오는 2035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완성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는 해다. 오는 8월 달 궤도선 다누리의 발사를 통해 2030년 달착륙을 위한 주요 후보지를 촬영하는 의미 있는 해다. 우주기술은 속성상 산업과 군사부문의 이중사용(Dual Use)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공위성 정보는 작전적 승리를 가져오는 주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이 3축 체제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군사 우주 자산 확보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전력증강 계획이다.

황금알을 가져오는 인공위성산업은 유사시 정찰을 위한 군사적 사용뿐만 아니라 우주 기반 데이터 링크 서비스를 활용한 인터넷 연결과 같은 공공수요 대응 강화와 식량 생산을 위한 기후예측, 그리고 재난대응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지도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향후 우리도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혁신적인 기업을 가질 수 있도록 정치 리더십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우주산업개발을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