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野 당권주자, 이재명 고심 속 김부겸에 친문·97세대까지 '춘추전국'

기사입력 : 2022년06월25일 06:47

최종수정 : 2022년06월25일 06:47

이재명 출마 여부에 중진들 '교통정리' 가능성
강병원·강훈식, '97 세대교체론' 선봉에
"인위적 세대교체는 곤란...싸우고 얻어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차기 총선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 28일로 확정되며 10여명에 달하는 예비 당권 주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당 중진들의 선택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8월 28일 1만5000명가량을 수용하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짐에 따라 그에 역산하여 7월 16~17일 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에 도전할 후보 등록이 마감될 전망이다.

후보 등록을 3주가량 앞두고 일부 중진 의원들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으나 가장 강력한 주자인 이재명 의원의 선택에 따라 당 대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개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6.23 photo@newspim.com

◆ 이재명 선택으로 갈릴 중진들의 당권 도전

가장 먼저 5선 중진 설훈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가야 되겠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3선 정청래 의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원한테 지지받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제대로 당을 이끌 수 있다"고 공언하며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각 계파별 당권 주자도 서서히 '교통정리'가 이루어지는 모양새다. 당초 친문계 후보군으로 유력했던 전해철 의원이 당의 혁신과 통합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0.59%p 차이로 당 대표에 낙선했던 홍영표 의원이 막판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여전히 당내 주요 계파인 86그룹에선 4선 이인영 의원이 유력한 예비 당권 주자다. 이 의원은 최근까지 SNS를 통해 당내 주요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왔다.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우원식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를) 상의하고 있다"며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확고한 1위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중진들의 당권 도전이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23~24일 양일간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홍영표·설훈 의원은 이 의원에게 '동반 불출마'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 또한 "지지자들이 '이재명 당 대표-정청래 최고위원'의 모습을 바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의원 출마 여부에 따라 다시 고민해볼 필요는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선 최근 선전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파색이 옅은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김 전 총리의 경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힌 만큼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6.17 kilroy023@newspim.com

◆ 떠오른 '97 세대교체론'..."인위적 교체는 곤란" 지적도

한편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한 반발과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등장한 '세대교체론' 속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도 차기 당권 그룹으로 떠올랐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재선 강병원 의원은 "역사적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강훈식 의원 또한 당 대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무겁게 듣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 대표적인 소장파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집단지도체제 도입과 일반 국민 비중 50%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전제로 출마를 고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고민정·양이원영·이탄희·전재수 의원 등이 97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분명 세대교체가 필요하지만 현재 민주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론은 좀 곤란하다"고 평했다.

신 교수는 "가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제 30대가 당 대표 하자'고 외치진 않았다"며 "전부 나경원 전 의원·주호영 의원과 치열하게 싸워서 얻은 결과다. 지금 민주당처럼 '우리가 내려올테니 97세대가 나오라'고 하는 건 모양새 자체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hong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