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도 국민 정서 따라가야 성공할 수 있어"
"대선, 불과 0.7% 차 승리…냉정히 분석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최근 여러가지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경제가 어렵다고 하니까 시장 경제를 얘기하면서 시장 경제의 본질을 건드리는 얘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혁신포럼'의 초청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한 뒤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해서는 절대로 효율도 가져올 수 없고 혁신도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있다. 2022.06.27 kimkim@newspim.com |
김 전 위원장은 "시장경제질서는 저절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 기능을 가꾸는 데 있어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보수도 역시 변화하는 국민 정서를 따라 거기에 순응하지 않으면 그 보수는 성공하지 못한다"며 "정치집단은 변화하는 국민의 정서를 따라가지 못하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지난번 대선에서 승리를 했다. 승리의 결과를 냉정하게 본다면 불과 0.7% 격차로 이겼다"며 "국민의힘은 냉정하게 판단하고 무엇이 잘못되어 그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하고 대응을 하지 않고서는 2년 후 총선을 어떻게 대비할 건지 전망이 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포럼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장 경제 본질을 건드리는 정책'에 대해 '한전'을 언급하며 "적자가 많은데 전기가격을 가지고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못한다"고 시사했다.
이어 '정치의 이해관계 간 조화'에 대해서는 "어느 한 부분만 포커스해서는 해결이 안 된다"며 "전반적인 방향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고 문제를 부분적으로 건들어서는 해결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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