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이어 친문 진영서 또 불출마 선언
"당 혁신 위해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유력한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홍영표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문진영 후보들이 잇따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03 kimkim@newspim.com |
그는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무너져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다.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라며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문 의원으로, 전해철 의원과 함께 오는 8월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이다. 전 의원은 지난 22일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3~24일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에게 당 대표 불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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