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광주시의원이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광주시의회 A의원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A의원은 유치원을 운영하는 지인 B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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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스핌DB] 2021.02.02 kh10890@newspim.com |
경찰은 B씨가 사립유치원을 공공형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한 사업자로부터 억대의 청탁을 받고 이 중 일부를 A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의원은 B씨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지난 2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연락을 끊고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A의원이 해외로 도피·잠적했다고 잠정 판단하고,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A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