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김진표...전반기 종료 후 35일만 '정상화'
鄭 "지금 시급한 것은 상임위 구성 문제"
金 "민생 보살피는 국회로 거듭나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여야는 지난달 29일 전반기 국회 임기 종료 이후 35일 만에 의장단 구성을 합의 완료했다.
여야는 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총 투표수 235표 중 찬성 223표로 정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전체 258표 중 243표를 얻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차기 국회부의장에 당선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
정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오늘 모처럼 여야가 국회의장단 선출에 합의했다"며 "심각한 민생 위기 타개를 위해 더 이상 원 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절절한 책임감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더욱 시급한 것은 상임위 구성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는 국회 밖 국민들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고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에서 완승이 있을 수 있겠느냐. 여야 모두 집단 의지와 집단 지성으로 민생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의회 본령인 대화와 타협이 회복되고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국민들이 우리 국회에 바라는 것은 여야 간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보살피는 국회로 거듭나라는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서민 경제를 되살리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 공급망 대란으로 인한 글로벌 안보 협력 체계 변화도 대한민국의 큰 위기"라며 "의회 외교를 강화해 대한민국의 외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차기 국회부의장에 당선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여야가 극적 합의 끝에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한 것에 이어 부의장단까지 채워지며 제21대 후반기 국회가 정상화했다.
민주당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측 제안을 수용한 것인 만큼 양측은 추후 법사위원장 배분을 비롯한 상임위 구성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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