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종합] "수도권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 반대 한 목소리"…박순애 '묵묵무답'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6:56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7:17

8일 박순애 부총리와 간담회 진행
"국가균형발전 이루고 지방대 살려야"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수도권 반도체학과 정원 규제 완화에 대한 비수도권 대학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난 비수도권 대학 총장들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완화 방침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박 부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방침만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127개 대학으로 구성된 비수도권 지역 7개 권역 지역대학총장협의회연합 회장단은 8일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박 부총리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2022.07.08 sona1@newspim.com

127개 대학으로 구성된 비수도권 지역 7개 권역 지역대학총장협의회연합 회장단은 8일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박 부총리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대·전북대·한국교원대·금오공대 등 지방 국립대와 조선대·원광대 등 지방 사립대 총장 12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총장들은 대부분 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종 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청운대 총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박 부총리는 '조만간 지방대 총장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현장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교육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들은 이번 간담회가 요식행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교육부 정책에 저희 협의회의 제안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만약 저희 요구에 반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면 총장협의회연합에서는 또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 반도체학과 정원 증원 계획에 대해서는 박 부총리가 확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총리는 총장들의 의견을 윤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문제는 논란의 중심에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수년간 정원을 줄여온 지방대 입장에서는 또 다시 정원을 줄여야 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맹수 전북지역 대학총장협의회 회장(원광대 총장)은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증원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총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이제는 지방대학시대' 부분을 언급하며 국정과제에 맞는 정책을 실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반도체 업계에는 고졸 수준, 대졸 수준, 석·박사 과정의 인력이 골고루 필요하다"며 "이중 고졸 수준과 대졸 수준의 인력은 지방대에서도 얼마든지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 반도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예정된 기자회견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도 심각한 지방대 현실을 교육부 관계자분들은 책상 위에서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오후 지역대학총장협의회연합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교육부 반대로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전날인 5일 박순애 부총리의 취임 후 하루 만에 기자회견이 열리게 되자 교육부가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윤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 인재 양성 방향은 동의하지만, 수도권 증원을 통해서가 아닌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면서 지방대를 살리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 7~8년 동안 지방대는 내부 진통을 겪으며 구조조정을 해왔다"며 "수도권도 정원을 줄이면서 구조조정 통해서 반도체 할 대학들은 하고, 지방대도 반도체 인력 양성할 수 있는 대학에 집중적 증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이 대립하는 게 아니라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들어서고 있다. 2022.07.05 mironj19@newspim.com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