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업가정신협의회 74개사 20명 CEO로 구성
최태원 회장 "지금부터 신기업가정신 실천 시작"
'쓰레기 없는 날'은 추후 날짜 정해 실천 예정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 참여 기업들이 첫번째 과제로 '여름휴가기간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와 '쓰레기 없는 날(제로웨이스트 데이)'등 2가지를 실천하기로 했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ERT 리더스클럽은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기업 임직원들이 여름휴가 기간 지방으로 휴가 가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함께 모두가 같은 날짜를 정해 하루 동안 재활용품 사용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실천하기로 했다.
ERT 리더스클럽은 ERT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로 현재 참여기업 74개사 중 20여명의 CEO로 구성됐다. 리더스클럽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앞으로 계속 늘려갈 예정인 전체 참여기업에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리더스클럽 1차회의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
ERT는 지난 5월 신기업가정신 기업선언문을 통해 ▲혁신·성장 ▲이해관계자 ▲조직구성원 ▲친환경경영 ▲지역사회 등 5개 부문에서 공동챌린지와 개별챌린지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번에 1차 공동챌린지 과제로 환경보호활동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2가지 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회의를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경제계 실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작은 발걸음이라도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준다면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공동챌린지는 개인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SNS에 업로드해 실천인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는 임직원들이 지방으로 휴가 가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쓰레기 없는 날에는 임직원들이 플라스틱, 종이컵, 1회용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품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SNS에 올려 실천인증하면 된다.
'쓰레기 없는 날'은 쓰레기 줄이기 활동의 일환으로, 취지와 의미를 고려해 적합한 날로 정해 시행될 예정이다. 1차 공동챌린지 아이템은 전체 ERT 참여기업에 공유해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의 경우 9월까지, '쓰레기 없는 날'은 날짜를 정해 실천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ERT 운영방향과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RT 리더스클럽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공동챌린지 아이템을 선정하고 실천해 나가고 성과를 홍보하고 참여기업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성과 홍보는 기업별 줄세우기가 아닌 전체 참여기업의 성과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회기여 활동이 활발한 기업과 CEO를 중심으로 ERT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