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 충격 최소화할 비상대책 내놔야"
"더 큰 충격을 막기 위한 길이라는 덴 동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 속 국민 고통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 위기 속 실질소득이 감소해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국민 충격을 최소화 할 비상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07 kilroy023@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임 일성에서 소상공인들 대출 만기 연장을 하지 않겠단 취지로 발언했다"며 "소상공인은 삼중고 속 다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데 만기 연장을 중단하겠다는 건 국가가 위기 대응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이러한 상황을 우려해 지난 2차 추경서 대출 만기 종료에 대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며 "국가가 집중할 일은 낙오되는 국민이 없도록 살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게 아니라 비상 상황에 맞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장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힘들고 어렵지만 더 큰 충격을 막기 위한 길이라는 데엔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해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2.25%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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