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관계 심화가 이번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순방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의 한국 방문에서는 대(對)북한 제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순방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며 "가장 가까운 (동맹) 관계들을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것과 모든 방문 국가에서 미국의 경제와 중산층을 강화할 정책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일본과 한국 같은 동맹, 그리고 G20 회원국들과 경제 관계 심화는 우리의 경제와 공급망을 더욱 강력하고 회복력 있게 만들 수 있으며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을 일으키는 혼란들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과 13일 일본을 방문한 옐런 장관은 G20 일정 후 오는 19일 방한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새로운 대북제재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옐런 장관이 방한 중 이를 논의한다는 전언이다.
당시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의 수입원을 차단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옐런 장관이 한국의 금융 감독 기구와 실질적 논의를 하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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