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심부지진계 정상화·지진연구센터 조기 건립" 요구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포항촉발지진' 원인 제공자 구속과 고장난 심부지진계 정상화, 지진연구센터 신속 착공을 촉구했다.
포항 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5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촉발지진 원인 제공자에 대한 처벌과 정부의 공식사과는 요원한 상태이다"며 "불법적이고 무리한 사업추진과 관리부실로 촉발지진을 일으킨 원인제공자에 대해 즉시 구속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포항지열발전부지 모니터링시스템 위치도.[사진=포항 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 2022.07.15 nulcheon@newspim.com |
또 시민대책위는 "지열발전부지의 지진계측을 위해 도입된 심부지진계가 설치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3기 중 2기가 고장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장난 심부지진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지지부진한 지진연구센터 건설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범대위는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작태를 보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의 무관심으로 올해 편성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 예산 7억원이 지금까지 한 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원식 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촉발지진 원인제공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3년째 지지부진하고 현재까지 정부의 공식 사과조차 없다. 포항지진연구센터 건립도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행태로 지지부진하고 있다"며 "관련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처리, 관련 사업 조속한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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