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직영 급식을 신청한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여름방학 중 무상급식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방학 중 급식 전면 실시 대신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결정했다.
일선 학교가 급식실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한데다, 코로나19 재유행, 지난해 6월에 비해 발생 건수 1.8배, 환자 수 3배로 폭증하는 식중독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다.
급식 운영 [사진=광주시교육청] 2022.07.15 kh10890@newspim.com |
특히 이정선 시교육감의 '정책 2호'로 불렸던 만큼 시교육청이 급식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학교 현장에서 급식실 환경 및 업무 부담, 코로나 및 식중독 우려, 노조의 반대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직영급식을 희망한 초등학교 및 유치원 11곳을 대상으로 급식실을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초등 1, 2학년 돌봄학생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원생에게 무상으로 점심 식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범운영 기간은 20여 일이다.
또 시교육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계기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노동조합, 학부모단체, 시민단체를 망라한 협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11곳을 제외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기존 방식대로 위탁급식, 도시락 등으로 운영하며 비용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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