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초청…"신흥·경제안보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직원을 대상으로 반도체 특강을 했다. 이 장관은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을 지낸 국내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미래 과학기술과 반도체'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반도체 관련 최근 이슈 및 동향 ▲반도체의 주요 개념 ▲대외전략 및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외교부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직원을 대상으로 반도체 특강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7.15 [사진=외교부] |
이날 강연은 박진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외교부 1·2차관 등 주요 간부와 실무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외교부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 자리가 마련된 것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이 최근 경제안보 외교에서 핵심 주제가 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과 외교부 직원들 간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반도체가 미·중 경쟁에서 중요한 이유와 최근 동향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과학기술은 신흥안보와 경제안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라며 "첨단기술을 둘러싼 전략적·지정학적 도전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외교관들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외교부 방문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외교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자, 양 부처 간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 장관은 특강에 앞선 사전 환담에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과학기술 선도국과의 정보통신,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 원자력, 사이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 부처간 협업 노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향후 과학기술외교 강화를 위해 조직 정비를 추진해 나가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공동사업 발굴, 업무협약 체결 추진 등 제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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