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AI반도체 시장 40조원 예상
수출경제의 활로 여는 돌파구 마련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우리나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유기적이며 전략적인 협력이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DRAM 성공신화라는 말처럼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과 성취를 이뤄냈다"며 "다만 반도체 기술패권 경제 심화, 중국 등 후발주자의 도전 격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쟁우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31 photo@newspim.com |
그는 이어 "새롭게 태동하는 AI 반도체 시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과 수출경제의 활로를 열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줄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직까지 시장을 압도하는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초기분야여서 국내기업에게도 글로벌 시장 선점의 기회가 열려있는 시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과 달리 국내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장관은 "우리가 보유한 AI 소프트웨어, 휴대폰, 데이터센터 등 탄탄한 전방 수요산업과 글로벌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파운드리 기반, 그동안 축적된 반도체 분야의 핵심 기술, 인재 등을 AI 반도체 기술·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충분히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유기적‧전략적 협력이 선결조건이라는 게 이 장관의 생각이다.
이 장관은 "오늘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관의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대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략대화에서의 논의가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라는 과실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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