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낮과 다른 밤의 정취를 느끼다…'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21:32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08:35

7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야간개방
본관·관저 등 청와대 주요 시설물 관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가 낮에 이어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를 통해 밤에도 화려한 장관을 뽐낸다.

심용환 역사 해설자는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사전 공개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를 건물로만 기억하지만 광범위한 녹지를 가지고 있어다. 아름다운 정원, 계곡이 있어 엄청난 문화재도 보유해 하나하나 살펴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이지은 기자] 2022.07.19 alice09@newspim.com

청와대 야간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본관, 관저 등 야간 조명이 켜진 청와대의 주요 시설물들을 안내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관람 경로는 정문으로 입장해 대정원, 본관, 수궁터, 관저, 상춘재, 녹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내 해설사가 들려주는 청와대 역사적 사실과 장소에 얽힌 일화를 들으며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게 된다.

가장 먼저 관람객들은 청와대를 지키는 경비대가 열어주는 정문으로 입장한 뒤 넓게 펼쳐진 대정원을 지나 본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들을 관람한다.

이날 심 해설자는 "본관을 가기 전 대정원을 통과해야한다. 청와대 뒷산이 북악산인데, 실제로 북악산을 주산으로 해서 경복궁을 지었다. 청와대가 경복궁 뒤에 위치해 이곳이 부속장소로 활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뉴스핌 이지은 기자] 2022.07.19 alice09@newspim.com

이어 "청와대에 사용된 청와 자체가 흔하지 않고 제작 과정이 어렵고 오래 걸린다. 1100도로 굽는다고 해서 기와가 100년이 간다고 하더라. 삼국시대 청와 파편이 박물관에 전시된 경우 있다"며 "건물 양식은 경주 느낌과 비슷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때 국가 재건 느낌이 커서 콘크리트 느낌이 크다"고 말했다.

본관 내부에서는 충무실과 세종실을 지나 인왕실과 집무실, 무궁화실 관람이 가능하다. 충무실과 세종실은 각각 충무공 이순신과 세종대왕을 본따 만든 곳이다. 이에 심 해설자는 "두 인물처럼 훌륭한 정치를 하자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집무실은 대통령이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곳으로, 심용환 해설자는 "각국 정상과 만나 환담을 나눈 곳이다. 집무실과 환담이 열린 이 두 공간이 아주 공적인 공간으로 기능한 곳"이라며 "사실은 내부가 비싸고 화려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공간은 크지만 전통을 화려하게 드러낸 곳으로 활용 됐다"고 말했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사용한 곳으로, 무궁화실 내부에는 영부인들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와대 본관 내무 집무실 [사진=뉴스핌 이지은 기자] 2022.07.19 alice09@newspim.com

이후 수궁터를 거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로 이동하면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첼로와 가야금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식히며 관저의 야경을 감상하는 휴식 시간을 즐길 전망이다.

특히 수궁터는 옛 본관의 터이다. 심 해설자는 "청와대 이야기할 때 일제시대 건축물이라 하지만 전혀 아니다. 수궁터는 예전에 문관과 무관이 과거 시험을 보던 곳"이라고 정정했다.

음악회 감상 후에는 외국 귀빈 초청행사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된 상춘재로 이동하게 된다.
심용환 해설자는 "상춘재는 조금 더 중요한 파트너를 모시고 밀담을 풀어나갔던 장소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야간 관람에서는 창호 개방을 통해 조명을 밝힌 상춘재 내부 모습까지 공개된다. 단, 상춘재 창호 개방을 통한 관람은 야간에만 진행된다. 특히 수궁터를 지나 간 관저에서는 첼로와 가야금의 퓨전 국악 공연이 펼쳐졌다면, 상춘재에서는 대금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와대 관저에서 진행된 퓨전국악 공연 [사진=뉴스핌 이지은 기자] 2022.07.19 alice09@newspim.com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은 녹지원이 마지막 관람 코스이다. 이곳에서는 레이저 반딧물 조명이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추진단이 준비한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끝으로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이번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이 관람객들에게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총 12일간 진행된다. 1회차는 오후 7시 20분에, 2회차는 오후 8시 10분에 시작되며 회차당 90분이 소요된다. 야간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회당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된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