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지역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들은 3분기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매출은 감소하고 지출 비용은 크게 늘어나 경영이 현재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의 소매유통업체 6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62로 전 분기에 비해 38포인트 낮아졌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상공회의소 전경 |
이 같은 하락 폭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때 이후 최대치다.
전국 평균 RBSI는 84로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소매유통업계는 매출과 비용, 수익 등 경영 모든 부문에서 전 분기보다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 분기보다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비용과 고용은 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와 물류비· 인건비의 상승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의 소매유통업계는 다음 분기 예상되는 애로사항으로 응답 업소의 24.6%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상품 매입 원가 상승'을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21.5%)', 인건비 물류비 등의 '비용 상승(15.4%)'이 뒤를 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단기간에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면서 "소매유통업계 활성화를 위한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 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규제 완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