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안덕근 참석…다자차원 협력 확대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20일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장관급 회의를 열고 투명성·다변화·안전성·지속가능성 등 공급망 협력 원칙에 의견을 같이한다는 '글로벌 공급망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2022 공급망 장관회의'(화상)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오후 '2022 공급망 장관회의'(화상)에 참석하고 있다. 2022.07.21 [사진=외교부] |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공급망 정상회의 후속으로 개최된 이 회의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레이먼도 상무장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일본, EU,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8개국이 참여했다.
참석국들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측불가한 공급망 충격의 여파는 전 지구적인 만큼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해 문제를 완화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요소수 사태 이후 핵심 품목의 공급 교란을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재외공관망 중심의 조기경보시스템을 소개했다.
특히 공급망 다변화 및 식량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G20,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양한 차원에서 유사 입장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공급망 상호연결성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은 이번 회의를 포함해 다양한 다자협의체에서 공급망 협력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석국 중 17개국(인도네시아 제외)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 공동선언문'을 통해 단기적인 교통, 물류, 공급망 교란, 병목현상 및 장기적인 회복력 문제로 인한 공급망 취약성이 소비자, 기업, 근로자, 가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협력 원칙을 제시했다.
공동선언문은 팬데믹, 전쟁, 기후 영향, 자연재해 등의 충격으로 인한 공급망 강화 필요성을 확인하고 투명성, 다변화, 안전성, 지속가능성 측면의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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