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야 가야겠지만, 지금은 휴가 이야기할 상황 아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문제도 있고 챙길 현안이 많아 아직 여름휴가를 생각할 여유는 없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기자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여름 휴가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로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의 질문에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면서 "여러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면 (갈 것)"이라며 "원래 저도를 갔다는데 거제여서 생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때문에 어떨지"라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일할 때 열심히 하고 휴가 때는 푹 쉬자고 생각하지만 지금 여유가 없다"라며 "상황이 잘 풀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게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현안이 너무 많고 관련해서 가야하는 일정도 많다"라며 "대통령이 휴가를 가지 않으면 참모들도 그렇고 휴가를 못 가는 사람이 생기니 가기야 하겠지만, 지금은 휴가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오전에 말한 저도에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이 꽤 자주 갔던 곳으로 자료를 봤지만, 아직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파업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다만 대통령실이 거기에 대해 입장을 미리 말하면 전체 상황을 풀려고 많은 분들이 노력하는 상황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