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 양천구 산하 목동종합사회복지관 부설기관인 목동노인복지센터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양천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목동노인복지센터 회계담당 직원인 40대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사회복지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공무원이 아닌 센터에서 회계담당으로 고용한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천구는 지난달 23일 A씨가 수년간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장기요양급여를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립 위탁시설에 대한 긴급 회계점검을 실시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7.21 obliviate12@newspim.com |
이후 지난달 30일 수사 의뢰를 했으며, 다음 날인 이달 1일 A씨로부터 횡령 금액 전액을 환수조치 했다. 구청 측은 A씨의 횡령 금액이 3억2000여만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횡령 경위와 방법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별개로 양천구의 모든 위탁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회계장부 전수점검을 추진 중"이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회계투명성 제고, 감시시스템 강화 등 강도 높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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