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제개편] 소득세 면세자 비율 37% '1% 증가'…납세자 부담은 더 늘어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6:17

15년 만에 소득세 개편…고소득자 세율 낮춰
면세자 비중 OECD 평균보다 높아…영국 6배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14년 만에 소득세를 개편한 가운데 근로소득이 있어도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의 비중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한국의 근로소득자 면세자 비율은 37.2%인데 이번 개편을 통해 면세자 비율은 이보다 1%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다만 증가폭(1%)보다 감소폭(2%)이 더 클 전망이라 면세자 감소 추세에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오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 10명 중 4명은 세금 0원…면세자 비중 1% 증가

이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8단계로 구성돼있는 소득세 과표구간 가운데 하위 2개 구간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소득세 개편은 정부가 2008년에 마지막으로 과표구간을 4단계로 설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7.21 jsh@newspim.com

문제는 소득세 하위과표 구간이 상향되면서 근로소득이 있어도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 비중도 자연스레 증가하게 된다는 점이다. 근로소득 면세자란 근로소득세를 신고한 사람 중 과세표준이 0원이거나 과표가 0원을 넘더라도 세액공제 후 부과된 세액이 0원인 사람을 말한다.

정부가 추산한 한국의 소득세 면세자 비율은 2020년 기준 37.2%로 거의 40%에 육박한다. 근로소득자 10명 중 4명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면 과세 대상자 1인당 소득세 부담은 2013년 201만6000원에서 2019년 339만3000원으로 68.3% 상승했다. 근로소득이 있어도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소득세를 내는 사람들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소득세 개편으로 근로소득자 면세자 비율이 1% 가량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면세자 비율의 연평균 감소폭(2%)이 그보다 더 커서 면세자는 매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 면세자 비중 OECD 평균보다 높아…영국 6배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은 2022 세제개편안 브리핑에서 "하위 과표 상향조정을 하면 면세자 비중이 지금 기준으로 37.2%인데 1%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하위 과표를 상향 조정하더라도 면세자 비중이 줄어드는 속도가 줄어들 뿐이지, 면세자 비중은 중장기적으로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평균적인 임금 수준이 오르면서 면세자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들게 돼있고, 이번 개편으로 소폭 늘어난 면세자 비중이 그 추세를 방해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최근 5년간 면세자 비율을 보면 2014년 48.1%, 2015년 46.8%, 2016년 43.6%, 2017년 41%, 2018년 38.9%, 2019년 36.9% 등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정부의 설명대로 단순 계산해보면, 면세자 비율은 매년 2% 정도 감소해 2021년 35% 안팎, 2022년 33% 안팎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1% 증가하면서 32%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한국의 면세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35.8%(2013년), 캐나다는 33.5%(2013년), 호주(2013~2014년)는 25.1%, 영국(2013~2014년)은 5.9% 등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