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긴축에 나선 가운데 일본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1일 열린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 10년물 국채 금리를 0%로 유지하기 위해 장기 국채도 상한 없이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정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의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은 2.9%에서 2.4%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최근 138엔대까지 치솟아 1998년 하반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일본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미·일 간 금리차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엔화와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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