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1만원 시대...도시락·조리빵 수요 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점심값이 1만원에 육박하는 등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도시락이나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조리빵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27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최근 2달간(6월 1일~7월 26일) 도시락과 조리빵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이마트24] |
같은 기간 도시락 매출 현황을 상권별로 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오피스 상권 매출(68%)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독신주택가(54%)와 학원가(42%) 또한 상승폭이 컸다. 동 기간 상권별 조리빵 판매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오피스 상권(52%), 학원가(41%), 독신주택가(34%) 순으로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을 느낀 직장인을 비롯해 1~2인 가구 사람들이나 학생들이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이나 조리빵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이마트24는 먹거리 상품군을 확대한다. 이날부터 우미학과 협업해 우미학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깍두기볶음밥을 모티브로 한 '우미학치즈쭉깍두기볶음솥밥'을 판매한다. 핫도그 전문점 '스태프핫도그'와 협업해 만든 '스테프크리스피어니언핫도그'와 '스테프매콤슈레드치즈핫도그'도 출시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고물가 시대 대응 행사로 '남양 경기미 10kg'을 특가로 한정 판매(1만개 한정)한다. 가격은 2만6000원이다.
김홍근 이마트24 도시락 MD는 "외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만큼 가성비 점심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보고 이마트24가 알뜰족들에게 미식 체험을 선사하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딜리셔스 푸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