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6%대 상승 예상"
"휘발유가격 다음주 1800원 진입"
"추석 민생안정대책 8월 중 발표"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물가·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29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제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와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돼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7.29 swimming@newspim.com |
방 차관은 7월 소비자물가가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다음주 180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 차관은 최근 하락세인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에 대해선 "국제가격 하락이 국내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는데다, 추석 성수품 수요에 따른 가격불안 요인도 상존한 만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 차관은 "비축물량 조기방출 등 농축수산물 공급확대, 할인행사를 비릇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8월 중 마련·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육류 역시 수급안정 노력에 따라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닭고기·소고기에 0%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수급안정 노력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은 6월 하순부터 급등세가 둔화되고 있다. 닭고기 가격도 하향 안정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 소고기 가격도 5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별 할인행사 등 업계의 가격인하 노력도 확산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가격 인하 효과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반을 중심으로 주요 축산물 가격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수출입 동향에 대해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절기 냉방 수요 등 에너지 수입이 급증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수출 증가세 지속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방 차관은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공급 확대와 함께 산업부를 중심으로 업계 의견을 긴밀히 수렴하겠다"며 "현장애로 해소, 규제개선, 주력업종 경쟁력 강화 등 종합적인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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