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큰 주목을 받았던 '전남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과 관련해 민선 4기 전남교육 출범을 맞아 '정주형 장기유학'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주형 장기유학은 유학 온 지역에 최소 5년 이상 전 가족이 이주해 생활하는 것으로 올해 1학기 해남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에서 처음 시작했다. 두 학교의 정주형 장기유학은 교육청과 해남군,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민·관·학'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해남군 사례를 모델링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컨설팅 등을 통해 정주형 장기유학 참여 시·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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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산어촌유학, '정주형 장기유학 확대'로 재도약 선언[사진=전람도교육청] 2022.07.29 dw2347@newspim.com |
정주형 장기유학의 지속화를 위해서는 유학생 가족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진단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특히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및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사업발전 동력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
생활인구 유입형 단기유학의 운영기간도 현행 최소 6개월에서 내년부터는 1년 단위로 늘려 사업 운영의 안정화 기반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서울시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전남농산어촌유학은 1년 만에 유학생 수가 네 배로 늘었고,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객관적인 사업 성과평가 및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전남학생과 유학생 모두에게 호혜적인 사업이 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2학년도 1학기 현재 전남농산어촌유학에 참여한 학생은 총 304명으로 전남 도내 18개 시·군 50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중 219명(72.0%)은 다음 학기 연장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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