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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尹정부, 노동개혁 성공하려면 노동계부터 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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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정부 만으로는 한계…합리적 대안 중요
'법치' 강조와 함께 노동계 대화의 장 끌어내야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원·하청 간 임금 구조와 직고용, 청년·노인 일자리, 정규직과 비정규직, 최저임금 적정 수준… 수십 년째 되풀이되는 노동계 화두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난제로 남아있다.

이수영 경제부 기자

역대 정부의 노동개혁은 정책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며 대부분 의미만 있는 정치적 실험에 그쳤다. 특히 1998년 노사정 대타협은 사회적 합의 과정에 있어 충분한 대화와 설득, 양보 없이는 어떠한 개혁도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윤석열 정부 역시 취임 초기부터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무 성격과 난이도에 따라 임금 수준·체계를 달리하는 직무급제와 주 52시간제를 유연하게 바꾸는 근로시간 개편이 윤 정부 노동개혁의 핵심이다.

빠르게 변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발맞춰 경직된 제도를 손보겠다는 방침인데, 시작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노사 갈등과 대립이 예상됐음에도 아직 중재자로서의 입장 정리가 안 된 듯 하다.

말로는 "노동계와 친구가 되겠다"며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행동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립' 입장에 선다더니 중대재해법 개정 등 기업의 요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며 노동계를 등 돌리게 하고 있다. 또한 노동계 중에서도 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의 대화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실정이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 사태에서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만 나 홀로 나서 노사를 중재했다. 더욱이 공권력 투입은 하지 않겠다던 정부가 파업장 인근에 경찰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훈련까지 강행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자칫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노동개혁에 역행하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나마 이 장관의 중재가 어느 정도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노사 갈등의 심각성에 대해 우리 사회 모두가 공감하게 됐지만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기대는 난망한 상태다. 기업 친화적 성격을 띤 윤 정부인 만큼 노동개혁에 앞서 노동계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여태 노동계를 포용할지 노선을 정하지 못한 뉘앙스를 풍긴다.

윤 정부의 노동개혁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사안으로 뭉쳐 있다. 노동계와 신뢰를 형성하지 못한 채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한쪽의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는 노동개혁은 성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노사정 갈등을 증폭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상실한다면 결국 투쟁의 대상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개혁 추진을 위한 노련한 조정 능력이 여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모든 일은 방향부터 설정해야 한다.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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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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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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