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무협약...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강화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와 경북대학교병원이 5일 업무협약을 맺고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지방의료원 운영 활성화를 포함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강화에 손을 맞잡는다.
도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용림 경북대학교병원장, 이경수 경북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이 참석한다.
두 기관은 경북도 내 필수의료를 강화해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고,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방의료원 운영 활성화 등 상호협력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한다.
이날 체결되는 협약서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 협력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필수의료 보장성 강화와 의료취약지 여건 개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발굴과 실행과제 도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상황 협력 대응 ▲경북도 지방의료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을 담고있다.
경북 안동의료원[사진=뉴스핌DB] 2022.08.05 nulcheon@newspim.com |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는 세 개 의료원의 지역적 특성과 여건들을 고려해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필수진료과목 20명의 전문의 충원을 위해 연간 60억원의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의료원의 시설·장비 현대화와 특성화를 위한 기능보강에 연간 250억원 등 협약기간인 3년간 총 9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우수한 필수 의료진 확보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감염병 등의 중증환자 발생 경우 경북대병원과의 연계 치료 활성화, 의료원 운영 시스템 개선에 따른 경영 개선 효과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협약 이후 상호협력 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행을 위해 위탁운영에 대한 타당성 용역과 함께 도의회와 복지부와의 협의, 관련 조례 개정, 위·수탁 체결 등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갈 계획이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00여년간 대한민국의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져온 국립대학병원으로서 코로나19 상황에도 중증 확진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으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필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키 위해 지방의료원 위탁을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하게 됐고, 이는 향후 도민의 건강을 위한 공공의료의 획기적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경북대학교 분원 유치를 통해 경북의 취약한 의료환경과 필수의료 등 근본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번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는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16위에 그치고 있다.
또 필수 의료서비스를 적절히 제공받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고, 5대 암 중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의 도내 치료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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