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종목명:TSLA)가 주식을 3대 1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2년 만에 또다시 주식 분할이 실시되면 현재 900달러대인 테슬라의 주가는 향후 300달러대로 떨어지게 된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대 1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테슬라의 액면분할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주식을 5대 1로 분할했다. 이번 결정으로 4일 종가 기준 925.90달러인 테슬라의 주가는 300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는 분할을 언제 시행할지는 주주총회에서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83% 하락했다. 하지만 5월 말 600달러대까지 떨어진 데서 반등하며 최근 900달러도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으며, 향후 18개월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머스크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 자금 흐름에 따라 "일종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으나,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약속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5일 정규장 개장 전 테슬라의 주가는 0.14%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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